미국 정부조달시장 진출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WTO 협정에 따라 일정금액 이상 조달 건에 대해서는 미국산 우선 구매원칙(Buy American Act)을 적용치 않고 WTO 정부조달협정 가입국인 우리나라에게도 정부조달 참여를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 또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관심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오영교)가 최근 미 국방부 조달국 관계자 및 정부조달시장 전문가를 초청, 개최한 ‘미 정부조달시장 진출 설명회’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당초 현재 시장 진출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는 업체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관심업체들의 참석 요청이 많아짐에 따라 설명회를 갖게 될 정도로 호황을 이룬 것.

120여개 중소기업들이 참석, 성황을 이룬 설명회에는 시장전문가들의 시장현황 및 진출절차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도 수십건의 문의가 쏟아져 업체들의 정부조달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연간 2,000억 달러의 미 연방정부 조달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그 중 국방부가 1,570억 달러로 전체의 66%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에너지부(7.9%)가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KOTRA 시장개발팀 류종헌 팀장은 “시장 규모가 큰 미 정부조달시장에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관심이 요망된다”고 말하면서 “연방조달시장에 직접 진출이 어려울 경우, 미국내 주계약자(Prime Contractor)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우선 Sub Contrac
tor로 시장에 참여하고, 어느 정도 지명도를 획득한 이후에 직접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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