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회사 최초로 중부발전이 발주한 345㎸ 보령∼청양T/L 건설공사는 송전건설전문업체인 세안이엔씨(주)(대표 이은상, 구 신안전기)가 맡게 됐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3월 발전회사 최초로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청양변전소까지 접속설비구간에 대한 345㎸ 송전선로 건설공사(총 30.138㎞, 앵글철탑96기 설치)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으며 지난 23일 가격입찰이 진행됐다.

중부발전 사업처에 따르면 가격입찰결과 5순위인 세안이엔씨가 낙찰자로 결정됐으며 종합평점 결과 1∼4순위 업체가 90점에 미달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낙찰자 통보 후 10일 이내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착공시기 등은 세안이엔씨와 협의한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부발전은 계략적인 착공시기를 2006년 3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7년 12월경 완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안이엔씨 한 관계자는 “지난 23일 입찰에 참여한 345㎸ 보령∼청양T/L건설공사를 378억원에 수주했다”며 “건설경기 침체속에 수주한 공사이기에 전 임직원의 기쁨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이번 345㎸ 보령∼청양T/L건설공사는 기존의 한전에서 발주하던 방식과 달리 턴키방식으로 진행되며 특히 발전회사 최초 발주로 관련업계에 큰 관심을 끌어왔다.

이번 입찰과 관련해 송전건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한전의 발주 물량과는 큰 차이가 있어 국내 송전건설업체의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며 “세한이엔씨가 이번 발주건을 성공리에 완수하게 되면 그동안 해외에서 실적을 인정받지 못했던 국내 송전선로 건설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돼 해외진출에도 상당히 큰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에서도 송변전분야 대형 건설공사에 한해 턴키(일괄발주방식)발주를 올해 시범적용하고 그 적용결과에 따라 현 발주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해 국내 송전건설분야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업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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