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N에너지 화력발전에 100톤/일 시험설비 가동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3일 독일의 전력회사, E·ON에너지와 공동으로 석탄화력발전소로부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회수하는 기술의 실증 시험을 독일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연소 배기가스중의 CO2를 특수한 흡수액(KS-1)과 증기로 분리·회수하는 기술을 이용해 회수 능력 100톤/일(배기가스 처리량 2만㎥/h)의 시험 설비를 2010년초에 가동, 소비 에너지량의 삭감을 주목적으로 각종 검증을 시작한다. 실증 시험은 2년간을 진행, CO2를 효율적으로 회수하는 기술의 확립을 목표로 한다.

석탄은 매장량이 가장 풍부한 화석연료지만, 연소시에 온난화가스인 CO2를 천연가스나 석유에 비해 대량으로 배출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실증을 통해서 석탄화력발전으로부터 효율적으로 CO2를 회수와 더불어, 지구 온난화의 억제에 공헌도가 큰 기술의 확립을 목표로 한다.

독일의 E·ON에너지는 민간의 에너지 서비스에서는 세계 최대인 E·ON그룹의 산하 기업으로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2700억㎾h의 전력을 유럽의 약 1700만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난화 억제 대책을 통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효율적인 CO2 회수 기술의 확립·도입을 검토애 왔다.

미쓰비시중공업의 CO2 회수 기술은 다른 기술에 비해 소비 에너지율이 낮은 것이 특징이며 이미 일본에서 화력발전 전용으로는 전원개발(J파워)의 마츠시마 화력발전소(나가사키현 사이카이시)내에서, CO2 회수 능력 10톤/일의 시험 설비를 지난 2006년 7월부터 가동, 최적인 회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증 시험이 진행중이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E·ON에너지의 석탄화력발전소 1기에 배기가스 냉각탑, 흡수액을 사용하는 CO2 흡수탑, 흡수액으로부터 CO2를 분리하는 재생탑 등의 설비를, 미쓰비스중공업측에서 설치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기본 설계에 근거해 설치하게 되며 일부 기기와 흡수액을 공급하게 된다.

E·ON에너지의 투자액은 약 1000만 유로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석탄의 채취가능량 약 9000억톤 가량으로 매장량은 많은 편이나 석유·천연가스에 비해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다. 채취가능 연수는 약 150년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5년 전원별 발전 비율에 따르면 석탄화력의 비율은 세계 전체 약 40%로 가장 높고, 특히 미국에서 50% 초반, 중국에서 약 80%로 2대 에너지다소비국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출처 : 미쓰비스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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