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선 별 희한한 놀이가 많다. 특히 ‘성’과 관련된 놀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예를 들어, ‘스와핑(부부 교환)’도 그렇고 ‘인형 체험방’ 놀이도 그렇다. 아니 어디 그뿐인가. 최근에는 ‘경매놀이’까지 등장, 일반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런 놀이는 중년층보다는 주로 젊은 층에서 유행하고 있고 일부 술집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어찌 보면, 과거 흑인 노예시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데, 얼마 전 모 방송사가 이를 잠입취재 우리를 놀라게 했다.

사실 이 경매 놀이는 인터넷의 ‘노예팅’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인터넷을 통해 모집된 남녀들이 술집이나 노래방 등지에서 만나 여성을 고를 때 남성들이 ‘경매’를 통해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소위 값을 많이 부른 남성이 그 자리에서 현금을 내고 원하는 여성을 데리고 가는데, 여관으로 가건, 술집의 골방으로 가건 그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여성을 노예 같이 부리고 다루는 것이다. 물론 섹스까지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이는 여성들만이 아니고 젊고 건장한 남성들도 노예로 경매에 붙여진다고 한다.
특히 경매를 할 때는 남녀 불문하고 나체로 되어 가격이 매겨진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실제 30여 년 전 우리나라가 살기 힘들었을 때 ‘종삼’이나 ‘양동’ 등 이름 있는 매춘가 주변의 술집에서는 술이 거나하게 취한 남성들이 술집 아가씨들을 나체로 만들어 놓고 하나 하나 육체미를 감상하면서 이들을 고르고 흥정을 했다.
아마 이런 행위들이 ‘경매’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금은 매춘부만이 아니고 일부 호기심 많은 젊은이들이 이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진정 우리 사회가 너무 어수선하니 이 같은 별의 별 희한한 놀이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만 같다.

물론 우리 가정에서도 일부 부인들이 때때로 남편들에게 돈을 더 많이 얻어내기 위해 ‘사랑놀이’를 하기 전 두 다리를 벌려 주는 조건으로 흥정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건전한 부부들의 사랑의 표현이고 또 권장할 만한 일이기도 하다. 그것은 부부간의 ‘애무’의 한 표현이고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즉, 남편이 유방을 만질 때 ‘얼마’, ‘옹달샘’을 더듬을 때 ‘얼마’ 하면서 ‘흥분’도 되고 새로운 자극도 받게 되는 것이다.
상대 부인 또한 돈도 벌고 원하는 부위를 마음껏 주물러 달라고 하거나 빨게 할 수도 있으니 ‘일거양득’이 되는 것이고… 그러나 이 또한 너무 자주 하면 식상하게 되고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조심해야만 한다.

각설하고, 일부 술집에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는 ‘경매놀이’, 소위, ‘노예팅’ 같은 비 상식적인 놀이는 절대 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자칫 일생을 망침은 물론 혹 나중에 결혼을 하더라도 정상적인 부부생활은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성생활’도 정상적인 ‘룰’ 속에서 즐겨야만 올바른 ‘성의 희락’을 느낄 수 있다고 하겠다.

그래야만 남녀간의 ‘사랑의 참 맛’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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