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사장, 확고한 추진의사 밝혀 / 청렴계약제 시행·징계조치 등 강화

한전 강동석 사장이 윤리경영 실현을 위해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을 내 비친 이래 강경한 후속조치가 계속해서 단행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한전 강동석 사장은 지난달 29일 '윤리경영실천을 위한 협력업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패 방지 및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청렴계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렴계약제는 구매·공사·용역 등 한전의 전 계약을 대상으로 청렴계약을 특수조건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만약 뇌물제공시 계약해지·입찰참가제한·낙찰자 결정 취소 등 강력한 제재가 처해진다.

또한 계약부서와 시공부서의 직원에 대해서도 청렴계약 이행각서를 징구해 투명한 업무수행을 유도함과 동시에 직무관련 금품 또는 향응을 받은 직원은 징계 이외의 보직해임 등 인사 조치를 적극 요구하고 상급자의 계열연대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와 관련 '징계양정 요구에 관한 지침'의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운용키로 했다.

이날 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회사의 경우 직원 비리에 관대한 처벌을 내리는 경영진에 대해서도 엄격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고 "만약 내년에도 청렴도 조사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면 임기와 상관없이 모든 임원들과 함께 사장직에서 퇴임하겠다"고 말해 윤리경영 실현을 위한 강 사장의 의지가 매우 확고함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한편 한전은 이외에도 윤리경영 선언 이후 후속조치로 최고경영자 부조리신고 Hot Line을 연중무휴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신상공개제도(Yellow Card), 중앙교육원 윤리경영과목 신설 운영, 사업소별 외부강사 초빙 윤리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0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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