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重, 초기 설계 수주
GTCC, 일일 3천톤 회수 규모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20일 노르웨이의 국영기업으로부터 화력발전소에 설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CO₂) 회수·저장 설비의 초기 설계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초기 설계가 승인되면 이 공사의 입찰 자격이 주어지게 돼 있어 지금까지의 실적을 토대로  최종 설비의 수주를 목표로 할 방침이다.

노르웨이 정부가 설립한 가스 노바는 CO₂의 회수·수송·저장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초기 설계를 발주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한 가스터빈 컨바인드 사이클(GTCC) 발전 설비(출력 42만㎾)로 회수 능력은 하루 약 3000톤.
CO₂의 회수·저장 설비는 회수 능력이 일일 수백톤급 가량이 미국 등지에서 가동하고 있지만 이번 설비는 그 10배 규모에 해당한다.

노르웨이 정부측은 향후, 다른 선정 기업 2개사와 회수 기술, 성능, 건설·운영 코스트 등을 비교해  실제의 설비 수주에 연결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설비는 연소 배기가스 중에서 CO₂를 분리 회수하는 것으로 미쓰비시중공업의 기술은 적은 소비 에너지로 회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미쓰비스중공업은 1999년에 말레이시아에 첫 호기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 아랍에미리에이트(UAE), 바레인, 파키스탄 등에 회수 기술을 공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유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회수한 CO₂를 유전에 주입해 원유 회수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이 분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해 갈 방침이다.

(출처 : 미쓰비시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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