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중장기 인력개발 계획 일환

새로운 경영환경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기업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여겨질 만큼 기업들이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용오)가 직원들에게 자질향상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자기주도형 학습지원 방안을 마련, 추진 중에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서발전은 올해 1월초 ‘핵심 인재의 양성은 곧 기업 경쟁력의 밑거름’이라는 인식하에 중장기 인력개발 계획을 마련하고 세부방안으로서 자기주도형 학습지원 방안을 도입, 지원 체제를 고급지식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특수대학원 과정과 어학, 자격증 등의 자질향상을 위한 기타 자기계발 과정의 두 가지로 나누고 해당분야별로 대상자를 공모하는 등 세부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수대학원 과정의 경우 지난달 22일 지원대상자로 4명이 선발돼 입학시험 응시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들이 입학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개인별로 등록금(입학금, 학생회비 포함)의 50%를 지원 받게 된다.

또한 자기계발 과정의 경우 4월말에 지원대상자가 확정되면 1일부터 2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첫 번째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경우에는 연간 30만원을 한도로 자기계발을 위한 학원비 등에 대해 50%지원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본인의 의지가 있는 한 직원들의 자기계발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동서발전이 시행하는 자기주도형 학습은 회사가 주도해 시키고 받는 타율적인 교육훈련이 아니라 수요자인 직원들의 요구에 맞춰주는 맞춤형 학습지원 체제로 교육의 주체가 직원 자신이 되어 회사의 요구와 개인의 요구가 적절하게 융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지원 범위 또한 학업 이외에도 자격증, 직원 건강에까지 미치고 있어 다양한 선택의 폭을 가질 수 있고, 대학원 과정에 경우 직무전문화와 장기적인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면에서 상당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획일적인 교육방식으로는 개인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능력을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시간과 공간, 경제적 제약을 초월하여 누구나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자기능력 개발노력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카페테리아식 선택맞춤형 복지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자기계발에 필요한 비용을 일부 지원해오던 한국동서발전은 이번에 자기주도형 학습지원 방안을 도입함으로써 직원의 자질향상과 장기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단계이지만 단계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직원 스스로의 자기계발 노력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에 맞는 학습인프라를 보완하고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05.02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