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00엔 인상 예고…올해는 대부분 동결

일본의 동경전력 등 전력 8사가 9월부터의 전기요금의 대폭적인 개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유가격의 상승에 따라 발전용 연료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개정 후 요금은 올해는 가격 인상이 보류됐으나 내년 1월 이후는 월 500엔(약 5000원) 이상 인상될 것으로 보여 과거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까지 현재의 전기요금 체제를 재검토한 중부전력과 호쿠리쿠 전력을 제외한 일본 전력 8사는 9월에 개정을 통해 2년만에 전기요금 체제를 ‘본격 개정’했다.

분기마다의 원유나 석탄 등의 연료 가격의 변동을 6개월 후의 전기요금에 자동적으로 반영시키는 ‘연료비 연동제도’와 달리 본격 개정은 연료비는 물론이며 설비비, 수선비,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을 재조사해 원가가 연동된 만큼을 요금에 반영한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 전력8사는 합리화 노력에 의해서 연료비 이외의 원가는 내려 비용 삭감 효과를 요금에 환원, 연내의 요금 가격 인상은 보류키로 했다.

그 결과 9~12월의 전기요금은, 관서전력이나 중국전력 등 5사는 2478엔 인하했으며 동경전력과 동북전력, 북해도전력은 동결했다.

그러나, 내년 1월 이후는 대폭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전력 각사는 9월의 본격 개정에 맞춰 연동제도에 근거해 전기요금을 산정하는 기준도 변경했다. 구체적으로는 인상과 하락에 기준이 되는 ‘연료 가격’의 전제를 인상해 원유가 상승을  요금에 전가하기 쉽게 했다.

동시에, 10~12월은 본래, 원유가 상승이 계속된 4~6월의 연료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시기였으나 요금 개정으로 선행한 중부와 호쿠리쿠를 제외한 8사가,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잠정 조치로 적용을 보류했다.

그러나, 내년 1~3월은 전력 10사가 모두 연동제도를 적용함에 따라 1월부터의 요금 변경의 전제가 되는 올 7~9월의 원유가격의 상승분이 그대로 요금에 반영되기 때문에 대대적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동경전력은 7~9월 원유의 평균 가격이 1배럴당 130 달러, 환율이 1달러당 105엔으로 계산했을 경우 내년 1~3월의 전기요금이 표준 가정에서 월 800엔(약 8000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동북전력도 약 700엔, 북해도전력은 520엔으로 각각 과거 최대의 상승폭을 예상하고 있다.

(일본 전기사업연합회)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