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이철언)는 지난달 29일 월성원전 내에서 과학기술부 및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참관한 가운데 2003년도 월성3호기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원자력법에 근거하여 1년 주기로 실시하는 훈련으로서 월성원전 종사자 173명과 유관기관 인원 다수가 참여해 진행됐으며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 시기적으로 빈번히 발생되고 있는 산불 발생을 가정, 발전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 대비책을 제시했다.

또, 현실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훈련 목적상 방사성 물질이 외부환경으로 방출되는 가상시나리오를 설정, 사고 단계별로 원전 종사자와 인근주민에 대한 소개 및 옥내대피 등의 보호조치를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가상사고의 수습을 위한 정비훈련은 모의 장비를 제작해 현장감 있게 실제훈련으로 진행함으로써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일사분란하게 정비할 수 있는 방안도 도출했으며 또한 사고시 예상되는 환자에 대한 응급구호 및 후송체계도 점검함으로서 원전사고시 발생 가능한 모든 분야가 포함된 종합 방재훈련으로서 훈련에 참가한 유관기관으로부터 성과 있는 훈련으로 평가를 받았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금번 훈련실시로 인하여 원전 지역주민 보호계획 등 방사선 비상계획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신뢰성 제고는 물론 원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로 지역사회 화합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울진1호기는 6월, 영광5호기 7월, 월성 2호기 9월, 울진 5호기가 9월에 각각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이 진행되며 6월에는 고리원전, 11월에 영광원전에서 각각 합동훈련이 진행된다.

200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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