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떨어져…과거 2번째 수준
런던거래소 12월 톤당 22.35유로

EU(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권의 가격이 2008년 제 3/4분기(7~9월)에 과거 2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역내의 공업 생산의 둔화에 따른 수요의 감소에 대한 우려와 유엔이 승인하는 CO₂인증 배출 삭감량(CER, Certificated Emission Reductions)의 부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럽의 공업 생산량은 당초 전망치보다 감소해 취업자수는 2년만에 가장 낮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의 지역경제가 불황을 향해 가고 있는 갈림길에 서있기 때문.

룩셈부르크에 있는 EU통계국의 발표에 의하면 유로권 15개국의 생산은 6월부터 0.3% 하락하고 있다.

EU의 12월 CO₂배출 허용량은 런던거래소 ECX에서 3.6% 하락해 1톤당 22.35유로와 8월 이래의 최저가를 기록했다. CER 12월의 선물가격은 4센트 상승해 18.45유로를 기록했다.

EU배출권 가격의 올 7~9월 하락율은 22%. 이는 지난 2006년 2/4분기(4~6월) 27% 하락한 데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2006년 4~6월에는 규제 당국이 EU배출권 거래에 있어 2005~2007년 배출권 과잉 공급이 우려된다고 발표, 역대 최대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유엔 이사회에 의한 배출 삭감 프로젝트의 인증 건수가 과거 최고가 되고 있다. 인증된 프로젝트는 CER의 발행 대상이 된다. EU가맹국의 공장이나 발전소는, EU배출권의 대체로서 CER를 이용할 수 있다.

(출처 : 영국 런던 배출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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