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증설·이용율 향상이 이슈로 부각

일본 자원에너지청은 지난 9일 필요한 발전량 중 이산화탄소(CO2)등의 배출이 없는 ‘제로 에미션 전원’비율을 2020년까지 50%까지 높이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약 18기의 원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원자력발전의 설비 이용율이 70%정도로 보고 약 18기 정도로 시산한 것으로 현재의 설비 이용율은 자연재해 등으로 약 60%대로 떨어지고 있어 기존 원자력 발전의 효율적인 이용이 큰 과제로서 부상하고 있다.

이날 경제산업성이 개최한 ‘저탄소 전력 공급 시스템에 관한 연구회’에서도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발전 등의 도입 확대 이외에 원자력 발전 4417억㎾h가 필요하다며 이와 같은 근거를 뒷받침했다. 당초 원자력발전 설비이용율 80%로 산정하면 9기 가량 신설로 일본 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나 설비 이용율이 높아지지 않으면 필요한 투자비용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비 이용율의 저하는 고장, 사고의 은폐 등으로 인해 점검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에 가세해니가타현 주에즈추 지진 등 자연재해가 지속된 것으로 인해 2001년까지 80%대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60%대에까지 저하됐다.

연구회에서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사회적인 불신이 커지가고 있음에 따라 신증설은 곤란에 허게 될 것이라는 지적과 설비 이용율이 저하되면서 전력회사의 설비 투자 의욕도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 비율 50%의 목표는 7월에 일본 의회에서 결정된 저탄소 사회 만들기 행동 계획에 포함돼 있다.

일본의 경우 저탄소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연간 1만7500기의 풍력발전의 증설 등 신재생에너지를 대량 도입해도 2050년에 ‘제로 에미션 전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원전 32기씩 증설이 필요하다고 IEA에 보고한 바 있다.

(출처 : 일본 자원에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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