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증시상장 주간사로 대우증권·LG증권·현대증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윤행순)은 지난 7일 ‘한국남동발전 증시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 응찰자를 대상으로 산자부 및 한전과 공동으로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우증권·LG증권·현대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향후 남동발전의 증시상장업무 일체를 위임하는 계약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전은 이후 주간사와의 계약이 체결되면 오는 9월까지 사전준비단계를 거쳐 11월경에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하고, 공모가격의 결정과 청약, 납입, 배정 등 관련 절차를 밟아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상장업무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남동발전 지분 10∼20%만 상장시키는 방안은 공공적 성격의 법인이나 정부가 최대 주주인 법인은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동시에 초기 상장 물량이 많으면 거래가격이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추후 진행될 매각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금감위와 증권거래소측은 증시상장은 “30% 지분 분산 요건을 지키지 않으면 거래소 상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기업공개(IPO) 작업은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

한편 정부와 한전은 지난달 2일로 예정됐던 남동발전 매각을 위한 입찰이 입찰참가 예정 기업들의 잇따른 포기로 무산된 후 증시상장을 통한 민영화로 방향을 바꾸고, 전체 주식 중 10∼20% 물량을 내년 초까지 상장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29일 증시상장 대행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하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컨소시엄 외에 교보증권, 대신증권 및 동원증권 등의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바 있다.


200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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