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매입 등 신규수익 창출방안 마련키로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남병주)이 조합원사에 대한 서비스개선을 위해 신규수익사업 창출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제조합의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조합원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만으로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없는 만큼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다른 수익사업을 추진해 벌어들인 수입으로 이자율 추가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는데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공제조합 측은 골프장 매입 운영 등 다각도의 신규수익 창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제조합측은 수익사업의 한 일환으로 골프장 매입을 추진키로 하고, 약 8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장기간이 소요되는 건설보다 매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공제조합 한 관계자는 "골프장 매입 추진은 조합원사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수익다변화 정책의 한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밝히고 "대규모의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추진하는 것보다 장기간의 검토를 거친 후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논의만 하고 있는 수준이며, 다른 수익사업이 대안으로 제기, 적합하다고 판단된다면 대체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공제조합의 골프장 사업 추진과 관련해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오고 있다.

전력계 한 관계자는 "조합원사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함이라는 사업추진의 본 뜻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건물 임대업 등 다른 수익사업이 많은데, 왜 하필 골프장 사업을 추진키로 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에서는 "골프가 예전과 다르게 점차 국내에서 대중화되고 있는 등 향후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어 수익사업으로 적당하다고 판단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200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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