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섬에서 생산한 액화천연가스(LNG)가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어서 국내 에너지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사할린 지방정부 석유가스국 갈리나 파블로바 국장은 “유전개발회사 ‘사할린에너지’가 가스 공급문제를 한국 및 일본과 집중 협상중”이라며 “2주안에 이에 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블로바 국장은 사할린 유전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이곳에는 엄청난 보물이 묻혀 있다”고 말했다.

사할린에너지는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석유메이저 셸과 일본의 무역상사 미쓰이 및 미쓰비시가 공동출자한 회사다.

사할린에너지의 앤디 칼리츠 국장은 사할린 천연가스는 오는 2007년이 되면 연간 생산량 960만t에 이를 것인데 이 중 절반가량이 선편으로 일본에 수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 LNG 도입물량의 15%에 해당되며 ‘동경가스’는 이미 사할린 LNG 도입을 선언해놓고 있다고 칼리츠 국장은 설명했다.

사할린 유전개발·탐사 프로젝트인 ‘사할린Ⅰ’과 ‘사할린 Ⅱ’ 등은 사할린 유전개발·탐사 프로젝트명으로 여기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는 일본과 한국으로 대부분 수출될 전망이다.

‘사할린Ⅱ’ 지구에는 10억배럴의 원유와 4,850억㎥의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석유의 80%가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200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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