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회사 최초 시행, 51억원 원가절감/작년 현장제안 227건제출 144건 채택/천만원 한도범위내 보상 점차 ?n

남부발전의 현장제안제도가 톡톡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제안활성화 효과에 부응하기 당근정책이 원가절감으로 이어지는 등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남부발전(주) (사장 이임택, 이하 남전)는 지난달 30일 본사 회의실에서 제1차 지적재산권 및 제안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심의위원회는 제안 및 산업재산권(산재권) 심의위원회를 통합 개최하여 업무의 효율성 증진은 물론 우수제안이 산업재산권 출원이 용이토록 했다.

올해 들어 4월말까지 제안건수는 총 220건으로 ‘기동연료절감을 위한 가스 터빈 후속호기 기동시점 변경운전’등 5건을 심의 채택하여 약 14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

한편 산재권은 ‘발전기 회전자 인출 및 삽입전동장치’등 5건을 심의, 이중 실효성이 있는 3건을 출원(특허 1건, 실용신안 1건) 하기로 결의했다.

남전의 산업재산권 등록현황은 한전으로부터 권리이전 받은 특허 84건과 실용신안 9건이며, 회사발족 후 특허 2건과 실용신안 3건을 기 출원했다.

남전은 발전부문 경쟁 도입에 따른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제안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지난해 발전회사 최초로 현장제안제도를 도입, 원가절감을 위한 제안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장제안제도는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현장에서 즉시 반영해 현장 직원들의 원가절감 및 제안의 생활화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작년 현장제안은 총 227건이 제출되고 144건이 채택돼 지난해 제안제출 실적은 2001년도에 비해 무려 190%나 증가했으며 1인당 제안 제출건수도 0.22건으로 2001년도의 1인당 0.12건 보다 약 2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현장제안을 포함, 전사적으로 제출된 총 351건의 제안 중에 채택된 본사제안 28건, 현장제안 144건의 총 172건의 제안으로 약 51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제안 활성화는 이러한 외형적인 효과 이외에도 파업이후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해 여러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2001년도는 창안상은 대부분 실무 과장급이 받았으나 작년에는 하동화력에 근무하는 권달정 직원이 창안상 1등급을 수여 받는 영예를 안았으며 그 외 2등급 1명, 3등급 3명과 채택 16명의 직원이 포상 및 포상금을 받았다.

남전은 이러한 제안활성화 효과에 부응해 사익증대 제안에 대한 실질적 보상방안을 마련, 직원이 제안을 통해 원가절감이나 수익성향상 효과를 거둘 경우 제안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1년간 절감금액의 20%(1,000만원 한도) 범위 내에서 보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시행 후 문제점을 보완, 보상 금액을 점차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0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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