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달완충판 없이 운영될 듯

열전달완충판(Thermal Sleeve)이 이탈된 영광 5호기의 향후 운전 여부와 안전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열전달완충판 없이도 설계수명기간인 40년간 안전적으로 운전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원자로계통분과는 지난달 29일 제58차 회의를 갖고 영광 5호기 열전달완충판 이탈에 대한 원인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떨어져나간 열전달완충판은 고준위 방사선량 때문에 작업자의 접근이 불가능해 교체나 재설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열전달완충판 없이 운전할 경우 열충격에 대한 피로해석 결과 기준치인 1.0를 훨씬 못 미치는 0.8407로 나타나 설계수명기간인 40년간 구조적인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영광 5호기는 열전달완충판 없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열전달완충판이 이탈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위원회는 다른 원전에 대한 열전달완충판의 건전성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설치 후 건전성 확인시험과 검사방법을 개발하는 등의 재발방지대책도 수립할 계획이다.

열전달완충판 이탈로 인해 원자로 용기 내부가 손상된 데 대해서는 평가결과 구조적으로는 설계수명기간 중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식이나 전식에 대한 염려가 있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정비를 할 계획이다.


200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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