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뉴딜 실천 프로그램 지속 추진
全국민 에너지절약 동참 뒷받침돼야

“올해에는 새로운 조직과 비전 하에 공단의 지속적인 성장과 저탄소 녹색사회 달성을 위해 에관공의 핵심역량을 저탄소 녹색성장을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철저한 역량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은 배제함으로써 공단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계획입니다.”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에관공의 경영방침을 이렇게 밝혔다.

이태용 이사장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녹색 뉴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실천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에관공은 올해 2월경 임시국회에 사명 변경을 상정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와 녹색 성장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올해를 ‘그린 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을 만나봤다.

올해 에너지관리공단의 경영방향은.
- 최근 에너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에관공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 비전에 맞게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사업과 공단의 핵심역량을 재정비할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됐습니다. 때문에 취임 첫 해에는 공단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 유일의 에너지 수요관리 전문기관에서 기후변화대응의 선도기관으로 우리의 업무 영역을 확대·재편하고자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에관공의 새로운 비전인 ‘Creating a Smart & Green Lifestyle’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는 새로운 조직과 비전 하에 공단의 지속적인 성장과 저탄소 녹색사회 달성을 위해 공단의 핵심역량을 저탄소 녹색성장을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철저한 역량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은 배제하고 공단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위해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 정부는 저탄소·친환경·자원절약 등 녹색사업의 체계적 추진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용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녹색뉴딜(Green New Deal)’정책을 지난 6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에관공은 △그린호 100만호 보급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예산 1093억원, 고용창출 643명) △공공부문 LED보급(315억원, 고용 240명), △그린홈닥터(40억원, 고용 333명) 부문의 3개 사업을 주관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일반 가정에 지역별·주택별 특성에 적합한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공공부문 LED보급 부분은 공공기관 전체조명의 20%를 2012년까지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규격·고효율인증이 마련되는 LED제품을 중심으로 기존 조명을 교체하고,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올해에는 지자체 협력하에 가칭 ‘에너지·온실가스 홈닥터’를 양성해 가정, 상가, 건물 등을 직접 방문 및 구체적 에너지·온실가스 감축방안을 지도·홍보하고 2010년 이후에는 에너지·온실가스 홈닥터를 오피스닥터 등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공단은 이와 함께 부문별 에너지효율향상 시책 수행,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 지원 및 보급 지속,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추진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현황과 보급 상황은.
- 국내의 기술개발 수준은 전분야 평균 71% 수준으로, 아직도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수소·연료전지 51~66%, 태양광 83%, 풍력 79% 수준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2004년 이후 꾸준히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 태양광의 경우 기초 원료에서 최종까지 국내 일괄생산 기반을 구축했고, 산업화가 상당부분 진전됐으며 풍력은 육상용 2㎿급 저풍속 발전기, 해상용 3㎿급 상용화 실증 등 중대형 풍력 발전기 독자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분야의 경우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꺼리는 가정용 연료전지는 핵심부품 소재의 국산화 및 양산기술 개발로 가격저감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1차에너지 대비 2.37%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실정이나 시장창출 및 보급확대를 위해 보조금, 융자 및 발전차액 등을 지원한 결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량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녹색성장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 그린오션(Green Ocean)이라 불리며 각광받고 있는 녹색산업은 이미 세계 유수의 국가들이 치열한 선점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치열한 녹색시장에서 우리나라가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딛고 녹색선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 주체들이 ‘저탄소 녹색성장’이 국가의 생존전략이라는 인식을 같이 해야 하며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 추진과 산업체의 솔선수범,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생활 속 에너지절약 동참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정부는 강력한 에너지 효율 목표를 제시하고 기업의 녹색산업 진출을 적극 장려하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일정 비율의 신재생에너지 의무화 등 적절한 규제책을 추진하는 등, 녹색 시장 초기 형성을 위한 정책·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국가적 대응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은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주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에너지 시스템의 효율화와 기업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준비하는 등 경영체계에 그린 비전을 적극 도입해야 하며 국민들은 에너지절약은 비단 개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것만이 아닌 이러한 온실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고효율 제품 이용 및 절약을 습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저탄소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범국민 에너지절약 캠페인으로 ‘에너지절약으로 지구를 살리자’는 의미의 ‘SAVE ENERGY SAVE EARTH(SESE)’ 슬로건과 엠블럼을 제작하여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동참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녹색성장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저소비형 사회는 산업, 경제, 가정 등 전 부문을 아우르는 국가적 에너지 이용 효율화가 시스템적으로 맞물려 작동돼야 이루어질 수 있으며 정부와 기업, 우리 국민 모두 합심해 에너지 낭비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지혜로운 녹색 라이프스타일(Smart & Green Lifestyle)을 만들려는 노력을 함께 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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