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 2호기 주설비공사에 대한 3차 입찰이 내달 3일 진행된다. 그러나 신월성 1, 2호기에 대한 3차 입찰은 공고되지 않아 신규원전에 대한 공기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총 예정공사비 2조원대의 신고리·신월성 원전 주설비공사의 입찰은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통과업체의 잇단 불참으로 두 차례나 유찰됐었다.

두차레 유찰사태로 인해 신고리 원전의 경우 2010년 3월말로 공정이 6개월 연기됐으며 신월성 워전의 경우 2차 유찰당시까지는 종전대로 2010년 9월말로 유지됐으나 이번에 입찰이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공정의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신고리 원전에 대한 3차 입찰이 내달 3일 진행되나 1, 2차 입찰에서 업체간 저가 출혈 수주경쟁으로 유찰된 바 있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한수원은 지난달 22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5월말까지 신규 원전에 대한 주설비공사의 계약을 5월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신고리원전의 입찰이 6월에 진행되게 됨에 따라 당초 일정보다 늦은 6월 중 신고리 원전 주설비 공사계약이 체결될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신고리원자력 1, 2호기 공사는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각각 위치하게 될 시설용량 1,000㎿급 원자력발전소 2기를 시공하는 것으로, 추정 공사금액이 9,438억원(VAT별도)에 달한다.

2003.05.16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