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 관리센터"수립…당분간 한수원 자회사로 운영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을 담당할 가칭 ‘원전수거물 관리센터’가 수립돼 당분간 한수원 자회사로 설립, 운영되며 향후 발전사업자와 독립적인 법인으로 설립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4일 출입 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을 담당할 전담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그 동안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은 원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최양우)에서 추진해 왔으나, 부지확보 이후 본격적인 시설 건설 및 운영단계에서는 발전사업자와 별개의 기관에서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을 전담하는 것이 안전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동 전담기구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확보의 시급성을 감안, 우선 한수원의 별도 내부조직으로 운영하되, 향후 관련 법령 개정시 동 조직을 독립법인화 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은 NGO 및 지역주민 등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투명하게 추진할 방침이며, 향후 설립될 전담조직도 가칭 ‘원전수거물 관리센터’로 하는 등 보다 친숙한 표현을 쓰기로 했다.

원전수거물 관리센터는 향후 건설될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과 사용후연료 중간저장시설을 운영하게 되며, 원전은 물론, 병원·산업체 등 원자력 이용기관에서 발생하는 모든 방사성폐기물을 전담 관리하게 된다.

외국의 경우에도 중·저준위폐기물 관리에 대서는 프랑스 ANDRA(방사성폐기물관리공사), 영국 BNFL(핵연료공사) 등이 국가 주도형으로 스웨덴SKB(핵연료·방사성폐기물 관리회사)
일본 JNFL(일본원연주식회사) 등이 사업자주도형으로 전담기구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주정부 주도하에 민간기관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한편 사용후연료 및 고준위폐기물은 대부분 국가책임 하에 방사성폐기물 전담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200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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