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사장에 정경남 前 한전 대외사업단장이 선정됐다.

한전기술(주)은 박용택사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경남(鄭敬南) 한국전력 대외사업단장을 후임사장으로 선임했으며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정경남 한국전력기술 신임사장은 1974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원자력 정책실장, 차세대 원자로팀장, 전력산업구조조정실장과 대외사업단장을 두루 역임한 원자력분야의 핵심 전문가이다.

정 신임사장은 수익중시의 경영추진과 유연한 조직 및 인사시스템을 구축하여 한국전력기술(주)의 경영효율화와 내실화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사장추천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낙하산 인사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던 한기노조는 20일 정경남 사장의 첫 출근을 저지했으며 20일, 용인 한전기술 사옥 1층을 비롯해 대전사옥(조합사무실), 그리고 전국 현장 사무실에서 정경남 신임 사장의 선임을 반대하는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표가 60%가 넘어섬으로써 총파업의 위기감이 고조됐었다.

한편 낙하산 사장 선임을 둘러싼 한전기술 노사 공방은 지난 22일 사장 선임을 인정하는 쪽으로 방향이 선회되면서 타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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