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과학의 달 기념 행사

▲ 지난해 전기연구원 과학기술체험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손바닥 체온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열전발전 모델을 신기한 눈으로 체험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신기한 전기 현상과 관련 기술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은 대국민 과학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기여 노력의 일환으로, 경남 지역의 초중생 및 영재교육원생 등 550여명을 대상으로 ‘과학의 달 기념, 과학기술 체험 행사’를 8일부터 10일까지 창원 본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과학문화 체험의 여건이 열악한 지역 청소년들이 체험형 전시물과 연구성과물들을 통해 과학기술 마인드를 키워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학기술체험 행사는 △전기체험물 체험 △연구성과전시물 견학 △연구원 주요시설 견학(고전압시험동 외) △과학교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요 전기체험물은 △고온초전도체 자기부상주행모델 △떠 있는 지구본 △체온을 이용한 열전발전체험 모델 △신비한 자력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신기한 요술북 △전기체험 발전기 등이다.

이 중에서 고온초전도체 자기부상주행모델은 첨단 융복합 전기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전기연구원이 고온초전도체의 특성을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초전도체를 실은 모형열차가 레일 위를 떠서 달리며, 관람객들은 초전도체를 직접 손으로 만져서 반발력을 느껴 볼 수도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된 ‘노벨사이언스체험전’에서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어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전압시험동에서는 가상번개(인공낙뢰)를 만들어 참가자들이 직접 섬광을 보면서 번개소리를 들어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재교육원생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이 태양전지 제작에 관한 기술의 습득은 물론 과학자로서 장래의 꿈을 꾸고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줄 방침이다.

이 외에도 프로그램의 재미와 학생들의 참여도를 증진시켜 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견학 종료 후 ‘전기상식 퀴즈대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연구원의 전기전문가들이 감수한 전기 관련 어린이 과학만화책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기술체험행사 외에도 전기전자재료학회 반도체재료분과 춘계총회, 전기설비 진단기술 교육 세미나, 태양전지 제조공정 심포지움 등 다양한 과학관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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