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처

한전 배전처(처장 황병준)는 고압수전 아파트에 대한 고장정전 예방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작년 여름 서울 등 수도권의 대규모 아파트 구내변압기 고장으로 발생한 정전으로 인해 수천세대의 주민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대규모 APT 등 고압으로 전기를 수전하는 고객은 전기안전관리 담당자를 선임해야 하며, 선임된 전기안전관리 담당자(개인, 대행업체, 전기안전공사)는 자체 수변전설비의 유지·점검·보수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최근 고장정전이 발생된 아파트의 경우는 대부분 건축한지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로 재개발 등의 목적으로 구내 수전설비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 반면, 에어컨 등 냉방기기가 급증해 기존의 전력설비가 급증하는 부하를 감당하지 못하고 변압기가 소손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이다.

아파트 구내 전력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발생 시 그 복구책임은 해당 고객 측에 있으나, 한전에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고장이 발생한 아파트에 대해 기술인력 및 장비를 즉시 투입, 긴급 복구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압아파트 고장정전 예방을 태스크 포스를 구성, 고장예방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

지난달에는 전국의 고압아파트 8,172호 중 전력공급 10년초과 등으로 수전설비의 고장발생이 우려되는 아파트를 선정해 고압아파트 고객을 방문해 고장예방 활동을 지도하는 ‘지도점검’을 906호, 고객 측 전기안전관리자에 대한 고장예방 교육을 시행하는 ‘안전관리자교육’을 1,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수전용 변압기 등 고객설비 고장예방을 위한 공문안내인 ‘정전예방 안내’를 2,707호 실시했다.

배전처는 앞으로도 고압수전 아파트를 비롯한 고압고객의 수전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고압고객 스스로도 자기소유의 설비에 대한 점검 및 보수를 철저히 해, 금년 하절기에는 수전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으로 입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발생치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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