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파워가 강해서 일까, 아니면 남성들이 너무 연약해지고 있는 탓일까, 이제는 행동이나 화장뿐만이 아니고 남성의 팬티마저도 여성화해 가고 있는 느낌이다.

 사실 10여 년 전부터 많은 기혼 남성들이 가정에서건 밖에서건 부인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기 시작했고 음식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여성들이 좋아하는 것을 먹으면서 서서히 여성들을 닮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니 여기에서 태어나는 남성 아이들 또한 아빠보다도 엄마의 성격을 닮거나 추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헌데,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고급 팬티들을 보면 거의가 섹시하고 망사 같은 것으로 속이 다 들여다보여 너무 자극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우습게도 이런 야하고 속이 다 보이는 남성 팬티들이 의외로 많이 팔려 나가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젊은 부부들이 고객인데, 최근에는 중년 부인이나 노년층도 많이 사간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참 재미있는 세상이라고나 할까. 젊은이들은 그렇다고 하지만 40대, 아니, 60대 이상의 할아버지들이 이런 팬티를 입는다면 과연 어떻게 비쳐질까.

 만일 집안에서 노부부들이 팬티만 입고 돌아다닐 경우, 음모뿐 아니라 징그러운 ‘물건’까지 덜렁덜렁하면서 움직일 터이니 정말로 가관일 것이다.

 허나 이런 팬티일수록 몹시 비싸기는 하지만 대부분 기능성이고 정력 팬티들이다.

 물론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정력적인 것만은 사실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젊은이들은 여성이건 남성이건 야한 팬티를 입고 있는 상대를 보면 하나 같이 자극을 받아 성욕을 느끼고 사랑놀이를 하게 되니 말이다.

 그런데, 요즘 같은 불경기 속에서는 왠만한 일을 가지고는 ‘성적 자극’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니 이런 야한 팬티를 통해서나마 충동을 느끼고 욕구불만을 해소한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이고 득이 되는 일인가.
 실제 60대의 한 노부부는 두 사람 모두 벌써부터 이런 망사 팬티를 사 입었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 야하고 자극적인 것을 입고 다니는데, 밤에는 과감하게 팬티만 입고 지낸다고 한다. 자식들도 다 출가시키고 두 사람만 집에 있으니 남이 볼까 신경을 쓸 일도 없다는 것이다.

 헌데 놀랍게도 이들은 이로 인해 다시 ‘회춘’이 됐다고 한다. 이런 다양한 섹시 팬티를 입고부터는 노부부들이 일주일이 멀다하고 신나게 ‘떡방아’를 찧기 시작했으면 그것도 매우 강하고 정력적으로 젊은이들 못지 않게 사랑놀이를 한다는 것.     

  사실 여성스러운 팬티는 남성들의 치부를 다 보이게 해 오히려 상대 여성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섹스에 대한 충동을 안겨준다. 결국 남성의 야한 모습에 잠들어 있었던 ‘성’을 일깨워줬고 다시 새로운 ‘성생활’을 하게 했다 고나 할까.

 그렇다. 요즘 시중에 나와있는 남성용 각종 야한 팬티는 어떤 면에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할 수 있겠다. 바로 그것을 사용하는 남성의 요령에 따라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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