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는 주변지역 주민들이 제기한 피해보상 요구에 대해 합의서를 작성하고 조사활동에 나섰다.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죽전해안의 모래 유실과 기존 원전 4개기의 온배수 피해 요구, 신월성 1, 2호기 온배수 관련 피해 예측 등에 대해 주민들과 합의서를 작성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월성원전은 이에 따라 지난 2월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에 해안침식 원인조사 용역을 의뢰했으며 부경대는 내년 4월초까지 14개월간 조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월성원전은 또 원전주변 어민들로 구성된 ‘온배수피해보상 대책협의회(이하 온대협)’와 기존 4개기로 인한 온배수 피해조사를 위해 한국해양연구원과 서울대가 참여하는 조사기관에 의뢰, 내년 10월까지 조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월성원전 1, 2호기 건설과 어업피해 조사에 대해서는 온대협이 추천하는 2개 기관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1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주시의회는 “월성원전이 최근 요청한 신월성 1.2호기 건설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계획에 협조하려면 주민의 직간접 피해에 대해 원만한 합의와 보상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힌바 있어 앞으로 조사 결과와 보상 문제가 주목되고 있다.

월성원전은 오는 6월부터 2010년 9월까지 경주 양북면 봉길리와 양남면 나아리 일대에 신월성 1, 2호기를 건설키로 하고 방파제와 냉각수 취수조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최근 경주시와 시의회에 제출했었다.

200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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