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회계검사원(NAO)의 보고서에 의하면 2년 전 신 전력거래제도(NETA)의 도입에 의해 영국에서는 전력 도매가격이 대폭 인하됐지만 그에 반해 가정용의 전력요금은 그 수준까지 하락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가정용 수용가의 약 40%는 공급 사업자를 변경했지만 나머지 60%가 기존의 공급사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공급 사업자는 새로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싼 요금을 제시한 것 보다도 종래의 고객에게 최대 22%이상 높은 요금을 청구한 것을 선택하고 그것이 경쟁의 효과를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OFGEM(가스 전력 시장국)은 이 보고서에 대해 “가정용의 수용가는 공급 사업자를 변경함으로써 전력요금을 최대 50파운드 가량 절약할 수 있고 전력 도매가격 인하에도 관여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산업용·업무용의 수용가는 기존과 비교할 때 최대 18% 전력요금이 내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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