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대체·투자비 절감효과 등 큰 기대 모아

▲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원자력 품질안전등급(Q)용 디젤발전기 디지털 여자시스템 제어기(左) 및 정류기(右).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종영)은 원자력발전소 전원 상실의 비상상황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디젤발전기의 디지털 여자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성공적인 시운전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원자력 품질안전등급(Q)용 디젤발전기 디지털 여자시스템’은 전원 상실의 비상상황에서 자동으로 기동돼 디젤발전기의 계자에 흐르는 전류 크기를 조정함으로서 발전기 전압과 무효전력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전력연구원은 원자력발전소에서 가장 엄격한 품질안전등급(Q)으로 분류돼 있고, 지금까지 외국기술에 의존해 공급돼 온 이 시스템을 발전소 여자시스템 개발기술과 발전소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

개발시스템은 규제기관으로부터 신뢰성을 검증받아 인·허가를 취득한 후 현재 고리원자력발전소 4호기에 설치돼 정상운전 중에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고리원자력 3호기, 영광원자력 1,2호기에 확대 적용할 경우 약 80억원의 수입대체 및 약 32억원의 투자비 절감효과가 예상되며, 향후 타 원자력발전소 및 신규 프로젝트에 확대적용을 통한 외화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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