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공시지가 6조2621억 기록
KT·롯데쇼핑·삼성전자 등이 뒤 이어

국내 기업 중 토지를 가장 많이 소유한 회사는 어디일까. 정답은 한전이다.

최근 재벌닷컴이 발표한 ‘기업별 업무용 토지 공시지가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원이 넘는 토지를 보유한 국내 기업은 전년보다 2곳이 증가한 27개사였으며, 이 중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한 기업은 한전으로 나타났다.

전국 각지에 송배전 부지와 업무용 시설 부지 등을 보유한 한전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조2621억원이었다.

특히 한전의 보유토지 면적은 지난 2007년 1773만7025㎡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807만9292㎡로 1년 사이에 34만2천267㎡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KT가 전년보다 6.8% 증가한 5조421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도심지역에 백화점 부지를 보유한 롯데쇼핑이 16.2% 늘어난 4조6667억원으로 3위였다.

또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13.1% 증가한 4조4923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호텔롯데는 전년보다 15.7% 증가한 3조8849억원으로 5위였다.

지난해 할인점 매장 등 점포가 크게 늘어난 신세계가 전년 대비 41.5% 증가한 3조6430억원으로 6위에 올랐고, 포스코는 전년 대비 10.7% 상승한 3조1347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인천정유를 합병하면서 공시지가가 전년의 배에 가까운 98.9%가 증가한 2조1970억원을 기록, 조사대상 기업 중 공시지가 상승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 보유 중이던 일부 토지를 처분하면서 조사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공시지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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