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회사장 부지 활용…입지확보 전기 마련

부산복합1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임택) 부산복합화력건설처(처장 신욱상)는 국내 최초로 1997년 폐지된 구 부산화력발전소 1, 2호기의 석탄회사장 및 저탄장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부산복합화력발전소 1호기(450㎿)가 지난 18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산복합화력발전소는 총 발전건설용량이 1,800㎿(1∼4호기)로 계획 당시 1999년 준공예정으로 사업을 추진중 IMF 경제상황에서 사업이 연기돼 2000년 5월 착공, 36개월만에 1호기 상업운전을 개시하게 됐다.

부산복합은 당초 올 7월말 준공을 목표로 건설사업을 추진했으나 2개월 앞당겨 1호기(450㎿)의 상업운전을 개시하게 됐으며 세계 최초로 발전소 회사장(灰沙場)부지를 활용, 건설한 발전소로 국내 발전소 입지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할 때 향후 발전소 입지확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기존의 복합화력과는 달리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동시 준공함으로써 고효율의 설비운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추가설비가 불필요하게 되어 약 80억원의(1호기 기준)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청정연료인 LNG사용과 최신의 질소산화물 저감 연소설비 및 주변 환경농도 자동측정장비를 설치하여 환경친화적 발전소로서 면모를 갖췄다.

부산복합은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00년대 초반의 국내 전력수급 안정과 부산·경남지역의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복합화력은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설치하고 동시에 시운전해
준공하는 대용량복합화력설비를 국내 최초로 적용하고 있으며 900㎿급 1단계 사업은 오는 6월 말 준공예정으로 7월 3일 1단계 건설사업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2단계 900㎿급 사업은 2001년 4월부터 내년 6월 준공예정이다.

한편 상업운전에 앞서 부산복합화력건설처는 지난 17일 제1호기 상업운전 개시를 앞두고 전력사업에 대한 협조체제구축 및 환경민원의 사전예방을 위하여 인근 구의회의원, 지역자치 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지역 자생단체 간부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제1호기 정상운전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

신욱상 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심지에 위치한 부산복합화력 제1호기가 18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는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고 공익기관으로서 환경관리를 경영의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설명회 주요내용으로는 부산복합화력 건설 사업개요, 복합화력 발전의 특징, 시험운전시 일시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환경문제 및 발전소 환경보전대책 등이었으며 이에 대해 주민들은 환경문제뿐 아니라 LNG 연료사용에 대한 안전문제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200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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