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6시24분경 일본 이와테(岩手)현과 미야기(宮城)현 등 동북지방에 진도 6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간사이(關西)에서 홋카이도(北海道)에 이르는 일본 열도 절반가량에 걸쳐 진도 3∼6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27일 밤 9시까지 진도 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확률이 40%라는 기상청의 관측에 따라 총리관저 내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기상청은 이날 지진의 진앙은 미야기현 앞바다이며 진원은 71km 지하이고 크기는 리히터 규모 7.0으로 추정했다.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00년 10월 돗토리(鳥取)현 지진 이후 처음이며 2001년 3월에는 리히터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날 지진으로 도쿄(東京)와 동북지방을 오가는 고속열차 신칸센의 운행이 중단됐고 고속도로 통행도 금지됐다. 또 미야기현의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자동정지했다.

그러나 자동정지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 5. 31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