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죽을 때까지 건강한 성(性)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남성에게 있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문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를 소홀히 여기는 것 또한 남성들이다.

그런데, 한의학에서는 남성들이 간, 심장, 신장(남성삼지.男性三至)을 잘 다스려야만 성생활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즉, 남성들이 피로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오줌 발 또한 약할 때는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아름다운 나상을 보아도 ‘하고싶은 마음’도 없게 된다.

바로 ‘간’에 이상이 생기고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이는 젊건 늙건 상관없다. 남성이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다.

이같이 한의학적 이론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알 수가 있는데… 화이트 컬러인 직장 남성들은 30만 넘으면 너나없이 회사 일에 시달려 거의 매일 밤 어깨가 축 처진 채 집에 들어온다. 그러니 마누라의 뽀얀 젖무덤이나 ‘우거진 숲’ 조차 귀찮아 질 수밖에.

허나 육체노동을 하는 남성들은 판이하게 틀리다. 60이 넘어도 쌩쌩하다. 힘든 노동을 했는데도 1주일에 한 두 번은 꼭 부인의 희멀건 배 위로 올라가 신나게 ‘그 짓’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고 잠이 잘 온단다. 노동을 하니 잡념이 없어져 간과 심장이 튼튼하고 오줌 발 또한 센 것이다.

한마디로 노동은 일석이조라고나 할까? 그러나 여기에도 부인의 내조는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피곤해 들어오는 남편에게 위로의 말보다 바가지가 앞선다면 스트레스는 가중될 것이고 간과 심장은 더 더욱 좋지 않게 될 것이다.

그래서 현명한 부인들은 남편이 한달 내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젖을 빨아주기는커녕 ‘물건’이 오뉴월 말xx 같이 축 늘어져만 있을 경우, ‘삼지’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가 의심하면서 예의 주시를 한다. ‘사랑놀이’에 앞서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남성들 또한 50세 이전이면서 이런 현상이 자주 벌어진다면 필히 종합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허나 부인이 혀나 손가락 등으로 애무했을 때 발기를 한다면 별 걱정을 안 해도 될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나 여러 가지 고민으로 일어난 일시적인 ‘임포(발기부전)현상’인 것이다.

사실 심장이나 간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마음을 편안히 갖고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것은 말과 같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젊은 시절부터 이런 현상을 잘 컨트롤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50도 못돼 ‘성 불능’의 무능한 남성으로 전락할 위험이 매우 높다 하겠다.

결국 사는 날까지 ‘사랑놀이’에 불편함이 없고 신나게 애무를 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모름지기 부부가 함께 피로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사랑의 ‘떡방아’는 제대로만 찧을 경우 정력을 소진했어도 ‘피로’보다는 더 큰 ‘활력’을 준다는 사실을 남녀 모두 바로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


200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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