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전선은 최근 1100℃ 이상의 가혹한 화재의 환경에서 일정시간 기능을 발휘(통전)할 수 있는 HCF(Hydrocarbon Fire Resistance)케이블 개발을 완료했다.

‘Hydrocarbon Fire’는 오일 및 가스 채굴지역에서의 선박 및 해양구조물 및 그와 유사한 산업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시 석유 및 석유화합물질이 원인이 되어 5~10분 내에 온도가 1100℃까지 급격히 상승하는 극 고온의 환경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친환경 안전에 대한 트렌드와 내화 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이와 같은 케이블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JS전선이 개발한 HCF케이블은 도체 위 운모 테이프를 적용했던 기존의 일반 내화케이블로는 구리의 녹는점(1083℃) 이상으로 상승하는 환경에서 내화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 내화케이블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이 제품은 JS전선이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생산품인 선박, 해양용 케이블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케이블의 외층에 열팽창성 난연컴파운드층과 특수 테이프층만을 추가하면 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등 구조적 상용화 및 제조적인 측면에서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JS전선은 개발과정에서 자체 테스트 합격 후, 지난 5월 일본 전선종합기술센터(JECTEC)에서 내화테스트를 진행해 공인 성적서를 획득, 성능 및 신뢰성을 검증 받았으며, 현재 HCF케이블 구조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이다.

JS전선 관계자는 “HCF케이블 구조를 확대 응용, 경량화 단순화시켜 일반적인 내화케이블의 품질 성능 또한 높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선급선박 및 해양구조물을 건조하는 국내외 유수 조선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타 화재위험 산업현장에 대한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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