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 해도 나체 해변이나 나체 촌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아주 적었지만 이제는 세계 곳곳에 수없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한마디로, 나체를 즐기는 ‘자연주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사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노출증’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선진국가나 열대 지역의 해변가에 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늘어나고 있단다.

그만큼 남녀 모두 ‘성욕’과는 완전 다른 자연생활이 좋아 그대로 벌거벗고 사는 사람들이 급증한다는 뜻이다.

실제 이들은 자신들의 나체를 자랑하거나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있으며 또 이성의 나체를 보아도 별 느낌이 없고 ‘성욕’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음모’가 무성한 ‘옹달샘’이나 가지각색의 크고 작은 ‘물건’을 봐도 개의치 않고 다니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연주의자가 아닌 평범한 30-40대의 남성들이나 여성들이 본다면 분명 그들 같이 자연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이유는, 그 나체족 중에는 유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름다운 여성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남정네의 ‘물건’이 일반 ‘소시지’보다도 더 큰 경우도 있을 터이니 평범하게 지낼 수가 있겠는가.

만일 한창 나이의 남자나 여성들이 이런 현상을 보고도 아무 반응이 없다면 그는 ‘임포’나 ‘불감증’ 환자이던가 아니면 그도 자연주의자일 것이다.

자연주의자가 아닌 50~60대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것이 인간들의 자연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선진국만이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자연주의자의 수가 의외로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인간이 자연 그대로를 순응하고 즐긴다는 것, 그것은 매우 중요한 현상이다.

특히 현재와 같이 마구잡이로 자연과 오존층을 파괴시키고 있는 현실에서는 그렇게라도 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반가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나체 촌이나 나체 해변 등을 만들기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 그것은, 법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마음자세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내국인 전용 카지노가 그렇게 오래 됐는데도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만일 제주도나 그와 남쪽 어는 곳에 호젓한 그런 곳이 생긴다면 난리가 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우리 인간 모두는 발가벗고 이 세상에 나왔고 또 발가벗고 저승으로 간다. 그러니 나체는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수치스러운 것도 아니다. 너나없이 육체가 아름답건 보기 싫건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 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진정 하늘이 준 아름다운 ‘생얼’을 너무 제멋대로 만들지 말라는 뜻도 된다. 때문에 자연주의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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