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남성들이 많은 탓일까, 아니면 좀더 다양하고 정열적으로 ‘성생활’을 누리고 싶은 이유에서 일가, 요즘 인터넷을 통한 ‘불법 약품들’, 다시 말해, 이름도 생소한 최음제 등 각종 흥분제나 정력제가 또 다시 판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불법 제품들은 당국의 단속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줄기는 커녕 이 순간에도 계속 늘어나고만 있다고 하니 진정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사실 남성들이 ‘성교’를 통해 상대 여성들을 강하게 흥분시키고 또 만족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마땅히 해야할 의무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이 모자라 이런 불법적인 흥분제나 정력제를 이용해 여성들을 다룬다는 것은 진정 잘못된 일이고 부끄러운 일이라 하겠다.

물론 나이가 많거나 여성이 불감증이라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력제를 복용한다던가 아니면 여성에게 흥분을 돋우는 약을 먹인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게 아니고 인터넷이나 길거리 불법 판매상을 통해 알지도 못하는 약품들을 흥분제로 또는 정력제로 마구 구입해 복용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자칫 잘못 복용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을 통해 최음제를 구입한 한 남성이 그것을 부인에게 먹여 놓고 ‘성교’를 하려다가 부인이 그 약을 먹은 다음 바로 복통을 일으키면서 구토까지 하자 사랑놀이는 고사하고 응급실로 직행한 사례도 있었다.

그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약들은 진정 한 순간에 ‘독약’으로 변할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현재 인터넷에 이런 사이트는 계속 단속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여개가 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불법 의약품들은 얼마나 많이 있겠는가.

그런데 우리에게 있어 가장 좋은 흥분제이고 정력제는 이런 약품들이 아니라 바로 자신들의 마음가짐이다. 즉, 남녀 모두 자신의 심리적 상태에 따라 자연스럽게 흥분도 되고 정력도 강화된다는 뜻이다.

실제 부부애가 좋은 부부들은 대부분 이런 약품들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항상 ‘물건’이 힘을 발하고 여성들은 ‘옹달샘’이 축축하게 젖어 있게 마련이다. 서로가 눈빛만 봐도 흥분하고 손만 잡아도 전기가 통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화목한 가정의 부부애가 바로 정력제이고 흥분제가 되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부인이 불감증이라고 해서 또는, 남편이 힘이 없다고 해서 출처도 불분명한 약들을 마구잡이로 사 먹지 말아야  하겠다. 이런 불법 약품들이 더 큰 불행을 초래하고 인생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기심이 많은 남정네들은 허위 과장광고에 혹해 거금을 들여 이런 것들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돈도 잃고 님도 잃는 매우 위험한 도박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여성들도 자연 그대로의 ‘성생활’이 최고라는 것을 알아야만 하고 남편들에게도 숙지시켜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진정 맛있는 ‘성교’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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