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설리번’ 발표…해외 시장 확대 박차

미국의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이 선정, 발표하는 ‘200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송전설비, 배전설비 분야 기업상을 휩쓸어 전력산업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 중 점유율과 성장세, 리더십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각 분야별 우수 기업들을 선정, 발표해 왔다.

올 해 행사는 최근 싱가포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현대중공업은 ‘올해의 송전설비 기업상(Power Transmission Equipment Company of the Year)’에, LS산전은 ‘올해의 배전설비 기업상(Power Distribution Equipment Company)’에 각각 선정, 이날 수상했다.

▲ 현대중공업도 송전설비 기업상을 받았으며,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초대형 변압기 모습.
선 현대중공업은 ‘에너지 및 전력 시스템(Energy & Power System)’ 분야의 200여 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심사에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30%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것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중공업에 앞서 AREVA(2007년)와 ABB(2008년)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 송전 설비와 각종 중전기기를 제작,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변압기 생산 누계 50만MVA를 달성하고,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10만MVA 생산 체제를 갖추는 등 송전 설비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마켓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중전기기 분야에서 전년 대비 각각 15%, 46% 늘어난 수주 26억2500만 달러, 매출 2조81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까지 1조3770억원의 매출과 15억4900만 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

▲ 박옥현 LS산전 동남아영업팀장(오른쪽)이 크리스 드 라빈(Chris de Lavigne) Frost & Sullivan 부사장으로부터 상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LS산전은 보증기간 연장, 저압 제품 가격 세분화, 유통경로 강화 등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 수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 확장 정도, 신시장 진출을 대비한 제품 구성 확장 능력 등의 다양한 요소들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30%의 매출 성장도 주요해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배전설비 기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S산전은 베스트셀러 브랜드인 ‘수솔’ 등 차단기와 변압기 등 전력시스템 사업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저압기기 시장점유율 65%를 바탕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상당하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5년까지 아시아 시장 Top tier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산전의 전력시스템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 신장한 1794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3% 신장한 236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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