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궐선거서 신임 이사장에 당선
“위기 돌파 위해 새로운 리더십 필요”
대·중견·소기업 상생 기반 만들겠다

지난 23일 오후 6시,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치러진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22대 이사장 보궐선거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졌다. 결과는 이재광 후보(광명전기 대표)가 홍백파 후보(선광산전 대표)를 175대 122로 53표차로 누르고 신임 이사장에 당선됐다. 선거 과정 중 홍 후보 측이 신원증명서류 미제출을 이유로 후보자격 상실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지만, 결국 다수의 조합원사들은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 당선자는 당선 후 가진 기자들과의 간단한 인터뷰에서 “발표한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조합 및 조합원사들이 최대한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의 명예를 실현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닙니다. 조직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특히 차기 이사장 선거에서 질책보다는 한 번 더 이사장직을 수행해 달라고 조합원사들이 요청할 정도로 열심히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지난 23일 치러진 전기조합 제22대 이사장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광 당선자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조직에 봉사하고, 도덕적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이사장이 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광명전기의 경우 중견기업으로 일정 규모를 갖추고 있어 사업을 추진하는데 무리가 없는 만큼 조합이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금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중전기업체는 물론 조합의 대다수를 구성하는 소기업의 어려움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시간이 흐른다고, 또 정부나 제3자가 해결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조합 스스로 위기를 돌파해야 합니다.”

이에 이 당선자는 실제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낡은 방식이나 구시대적 리더십으로는 불가능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항상 조합원사와 소통하면서, 용기로 도전하는 이사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젊은, 새로운, 깨끗한 리더십으로 전기조합을 이끌고, 새로운 길도 찾겠습니다. 특히 저한테는 편이 없습니다. 모든 조합원사들과 화합해서 조합을 구심점으로 해 조합과 조합원사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경험 부족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 당선자는 신입사원부터 시작해 맨주먹으로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하면서 30여년을 전기와 살아온 만큼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자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가장 먼저 조합 및 조합원사의 먹거리 창출에 우선 순위를 두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액수의계약제도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에 소액수의계약의 금액을 상향 조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공동브랜드사업을 통한 수의계약참여를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 당선자는 현재 공동브랜드사업과 관련, 정부가 조합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타 조합과 적극 연대해 골고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본과 정보가 취약한 조합원사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맞춤형 컨소시엄’ 방식의 공동참여를 추진하고, 각종 정책자금 등이 컨소시엄에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중견기업의 경우 녹색에너지사업, 스마트그리드사업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도 찾겠습니다.”

이외에도 이 당선자는 기술·교육지원시스템, 해외진출지원시스템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합 운영과 관련해 이 당선자는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도 지역 대표 및 소기업 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조합원과 민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대기업, 중견기업, 소기업 등 모든 기업들이 상생하는 기반을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생의 기반 마련하는데 조합이 구심점이 돼야 한다며, 조합원사들이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당부하기도 했다.

젊은 피로, 깨끗한 운영을 강조하며 새롭게 전기조합을 이끌겠다는 이 당선자. 모든 소통은 민주적으로 하면서, 한번 결정되면 불같은 추진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이 당선자가 향후 조합을 어떻게 변화시켜 놓을지 벌써부터 주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