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 주위의 많은 남정네들이 ‘밤일’에 점점 힘들어하고 있다. 특히 한창 나이의 30~40대 초반의 건장한 남정네들이 더 맥을 못 춘다.

밑에 깔린 여성들이 더 세진 탓일까, 아니면 이제는 여성들이 진정한 ‘섹스의 맛’을 알아 과거보다도 더 보채기 때문일까, 힘들어하는 것은 남자뿐이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과거 우리 어머니들은 ‘물건의 맛’을 제대로 모르고 산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남편들이 팬티를 벗기고 희멀건 배 위로 오라와도 두 다리만 벌려 줄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조금 돈이 있는 남성들은 첩을 얻어 사는 것이 보통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그 남편들이 어쩌다 젖을 빨아줘도, 옹달샘의 깊숙한 숲을 열심히 빨아줘도 별 느낌이 없거나 흥분이 되지 않아 오히려 그만 하라고 짜증을 내기 일쑤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남편들이 별로 애무도 하지 않고 배 위로 올라오면 흥분할 때까지 더 열심히 애무를 해 달라고 솔직하게 주문을 한다.

그럴 정도이니 30~40대의 애 아버지가 견디어 낼 자신이 있겠는가. 20대의 한창 나이 때와는 달리 눈치만 보고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모든 남성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진정 많은 중년 남성들이 하루하루가 힘이 바치게 다르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 모든 자료에서도 10여 년 전보다 남성들의 ‘섹스’ 횟수가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둡고 힘든 사회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해가 갈수록 남성들의 성격이 여성화되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얼마 전 모 강연에서도 한 여성 강사가 요즘의 남성들이 너무 연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한 적도 있었다. 그만큼 겉으로도 남성들의 연약함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다가는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완전 남녀의 성격이 180도 달라질 것이 아닌가 우려까지 된다.

그렇다고 여성이 ‘섹스’를 주도할 수는 없다. 그것은 남녀의 ‘생리현상’이 완전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남성들의 이런 현상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너무 오래도록 방치했다가는 그 남성은 분명 여성화 될 위험성이 매우 크고 결국에는 회복불능이 될 확률도 높아 걱정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남정네들은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좀더 ‘사랑놀이’에 적극성을 갖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이 보통 남자, 강한 남자로 만드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 부인들도 자기의 남편이 옛날과 같지 않고 하루하루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고 느낀다면 이를 비웃거나 핀잔을 주지 말고 함께 강해지도록 협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50도 못돼 남편의 ‘물건’이 ‘임포(발기부전)’가 돼 말을 듣지 않는 것보다 나은 것이고 또 부부화목의 가장 좋은 본보기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남편들도 혼자 고민하지 말고 부인이나 의사의 조언을 받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내일을 위해서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