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500kV 송전망 격상 설계사업 수행 예정/송변전분야 수출 개척자 역할…동남아지역 중점미얀마 500kV

송변전 분야의 해외수출을 위한 전담팀이 구성됐다.

한전은 5일 송변전사업본부 송변전건설처 내에 '송변전 미얀마 사업팀(팀장 민병욱)'을 발족했다.

미얀마 사업팀은 미얀마 정부가 최근 한국 정부에 요청한 500kV 송전망 격상 사업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마무리된 '미얀마 전력망 진단 및 개발조사사업'의 성과로, 한국국제협력단 지원으로 2001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간 실시, 성공적 수행으로 미얀마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았었다.

당시 한전은 근본적인 전력계통의 발전을 위해 북부지역에 건설중인 대용량 수력발전 전원을 남부의 수요지까지 안정적으로 수송하기 위한 중추적인 송전선로로서 400kV 또는 500kV로의 송전전압 격상을 제시했고, 그중 계통 운영에 유리하고 또한 인접국과의 계통연계를 고려해 500kV를 우선적으로 권고한 결과 미얀마 정부에서 상당히 큰 호응을 얻으면서 채택됐었다.

이에 미얀마 정부는 한국정부에 500kV 송전망 격상 설계 사업을 수행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며, 현재 행정적인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다.

미얀마 사업팀 김종화 과장은 "올 7월 중 양국 정부간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8월 경이면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수행기간은 2년이며, 비용은 총 100만 달러다.

무엇보다 미얀마 사업팀은 미얀마 사업뿐만 아니라 송변전 분야의 해외진출을 위한 모든 사업을 총괄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765kV 사업 성공으로 동남아 지역의 500kV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물량 증가율이 둔화돼 수출 여력도 확보됐다는 설명이다.

우선 미얀마 사업팀은 미얀마 사업에 중점을 두면서 동남아지역 및 리비아 등지의 기술용역사업에 진출한 후, 향후 경험을 더 쌓은 다음 본건설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200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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