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추워지자 두터운 스타킹을 착용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났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스타킹 여성 대부분이 검정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하철에서건 길거리에서건 여성들의 날씬한 다리는 온통 블랙으로 감춰져 있어 섹시함을 덜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많은 남성들에게 거부감까지 주고 있다.

사실 일반적으로 블랙은 좋은 면보다 나쁜 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고 또 주로 상가나 점잖은 곳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것은 블랙이라는 색상이 주로 우울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식에서나 또는 침실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 상식이다. 그러함에도 블랙 스타킹이 이렇게 많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최근 스타킹 생산업자에 따르면, 스타킹의 70% 이상을 블랙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블랙 스타킹이 많이 나가고 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사회가 어수선 하고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이웃 일본도 과거 10년 동안 경기가 침체되자 검정 스타킹이 급증했고 바람난 여인 또한 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그것은 실직 남편들 대신해 부인들이 직업전선에 뛰어들었던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도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자 블랙 스타킹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가정을 위해 밖으로 뛰어나온 여성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럴 정도이니 가정에서의 ‘성생활’ 또한 원만할 리가 없을 것이다. 남편도 아내도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하고 불만만 쌓이는데 ‘물건’이 과연 발기를 하겠으면 그 부인도 두 다리를 벌려 줄 마음이 생길 여유가 있겠는가.
어디 그뿐인가. 가정에서건 밖에서건 남편들이 보는 것은 검정 스타킹뿐인데 무슨 자극을 받겠는가.

사실 남성들은 너나없이 ‘시각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여성들의 섹시한 모습을 보기 원하고 또 그런 모습에서 ‘물건’이 자극을 받아 집에 와서도 마누라의 궁둥이를 만지거나 유방을 더듬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어디를 가나 보이는 것은 블랙 스타킹뿐이니 가뜩이나 위축되어 있는 상태 속에서 ‘성’은 감히 생각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블랙 스타킹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추위에는 어느 색깔보다도 더 따뜻하게 해주고 속을 감싸준다. 하지만 유부녀가 시도 때도 없이, 그리고 가정에서조차 검정으로만 감싼다는 것은 좀 생각해 볼만한 일이다.

특히 40대 전후의 부부라면 더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이 때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회사에서건 사회에서건 많은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에서까지 너무 우중충한 모습만 본다면 ‘사랑놀이’는 고사하고 짜증만 생길 것이 뻔하다.

어찌 보면, 이런 면에서는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더 예민하고 신경질적인지도 모르겠다.

다시 강조하지만, 여성들도 두 다리만 벌려준다고 남편을 위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적어도 함께 환희를 맛보고 만족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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