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질투’란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러기에 아기 때도 형제들끼리 질투를 하고 엄마나 아빠를 독차지하려고 싸우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성에 대한 ‘질투’는 사춘기 이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때부터는 질투로 인해 고민도 하고 상대를 미워하게 되며 엉뚱한 생각에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신을 학대하고 그것이 더 심하면 자살까지 하게 된다.

사실 이성에 대한 ‘질투’는 ‘술’과 같은 것으로 이를 잘만 활용하면 약이 되고 득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너무 지나칠 경우에는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상대에까지 해를 끼치고 파멸로 치 닿을 수도 있다.

그만큼 ‘질투’는 매우 무서운 존재라고도 할 수 있다. 만일 성인들이 ‘질투’란 존재를 잊고 산다면 아마 삶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 부부나 애인간에는 ‘사랑’이 식지 않고 존재하고 있는 한 이 ‘질투’는 끊이지 않고 계속 일어나고 있고 또 생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 이성간의 질투는 ‘사랑의 청량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진정 사랑하고 사는 부부들은 항상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쓰면서 매일 같이 상대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는다. 그것은 정말로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질투가 없는 부부들은 대부분 ‘성생활’에서도 매우 무미건조해 ‘성교’를 하고 싶을 때 형식상의 애무에 마누라가 벌려 주는 두 다리 사이로 ‘발기’된 ‘물건’만 집어넣고 떡방아만 찧다가 사정을 하면 내려오는 것이 고작일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질투심이 강한 남녀들은 그렇지가 않다. 이들은 상대의 작은 일에도 신경을 쓰고 또 투정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일단 질투가 해소되고 나면 사랑놀이는 매우 격렬해진다.

즉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잘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서로를 애무하고 빨아주면서 흥분을 최고조로 이끌면서 신나게 떡방아를 찧는다. 그러니 서로의 오르가슴 도달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질투’로 인한 좋은 ‘부산물’이라고나 할까.

이렇듯 ‘질투’는 알맞게만 이용하면 서로에게 약이 되고 이득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고 술 중독자나 과음을 하는 사람처럼 너무 자주 한다던가 아니면 끝장을 내려고 하는 ‘질투’는 ‘양약’이 아니라 ‘독약’이 되는 것이다.

또한 질투가 심하면 ‘의처증’이나 ‘의부증’으로 갈 확률도 높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실제 너무 지나친 ‘질투’로 인해 상대를 살해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수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스스로가 ‘질투심’을 자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성인들은 이제부터라도 ‘질투’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요령을 터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다.

‘질투’는, 전술한 바와 같이 ‘술’과 같은 요물로, 이를 잘만 이용하면 ‘사랑놀이’뿐 아니라 생활에 유익한 활력소도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독약’이라는 점을 어른들은 필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질투’를 잘 활용해 무디어지고 있는 ‘성생활’에 기폭제가 되도록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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