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서로에 대한 불신이 많고 ‘불륜’ 또한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이 DNA검사는 자식을 잃어버렸거나 죽은 자식을 찾기 위해서, 또는 너무 오래도록 헤어져 있다가 만나 서로의 핏줄을 확인하고 싶을 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마디로 좋은 일에 사용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제는 엉뚱하게도 ‘불신’ 때문에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 70세가 넘은 할아버지가 두 살 먹은 아기의 친자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35세의 젊은 부인과 함께 말이다.
돈이 좀 있는 이 할아버지는 3년 전 너무 외로워 30세가 갓 넘은 이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놀랍게도 4개월 만에 부인이 임신을 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뿐 할아버지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젊은 부인을 얻어 처음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성교’를 할 수 있었지만 그 자체도 마누라가 열심히 ‘물건’을 애무하거나 빨아줘야만 가까스로 발기 시늉을 해 삽입도 1분을 넘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니 ‘사정’을 해도 ‘정액’이 바로 ‘질’ 속에서 나오지를 못하고 ‘물건’을 마누라의 몸 속에서 뺀 후에야 겨우 조금 떨어질 정도였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그렇듯이 이 할아버지도 ‘물건’이 힘이 없어 젊은이들처럼 ‘발사’를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임신을 했다고 하니 서서히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고민 끝에 병원을 찾게 되었고 그 결과는 너무나 끔찍했다.
그것은 두 살 아기가 자신의 자식이 아님은 물론이고 놀랍게도 그 아빠는 함께 살고 있는 21살의 애 띤 조카였던 것이다. 바로 젊은 부인이 이 집에 와서 한 달도 못돼 19세의 어린 청년과 붙은 것이다.
그러나 노인과의 이런 사례는 너무나 많아 그리 큰 화제가 아니다. 요즘에는 40 전후의 부부들이 불륜 때문에 친자확인을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 의사들조차도 놀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년 부인들의 불륜이 많다는 증거도 되겠지만, 반대로 그 남편들이 제대로 남자구실을 못해 부인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의미도 된다.
실제 각종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DNA검사 문제는 남성들보다도 오히려 임신을 할 수 있는 여성들에 더 있다 하겠다.
사실 불륜이란 부부 모두에 책임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불륜을 저지르면서 ‘간부’의 아이까지 임신을 하고 또 그것을 숨기면서 남편의 아이로 입적시킨다는 것은 진정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큰 잘못인 것이다. 자칫 그 아이가 너무나 불행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남성이나 여성들이 있다면,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오는 일이지만, 적어도 간부의 자식만은 잉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일 그 ‘간부’의 아이를 갖고 싶다면 새 생명을 위해서도 남편과 이혼을 하고 떳떳하게 갖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말이다.
한국전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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