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판매량 증가율이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달 전력판매량은 전년대비 월별 증가율로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3.5% 증가해 230억5,000만kWh를 기록(시행계획 대비 97.1%)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전 영업처가 발표한 5월 전력판매량 현황에 따르면 주택용전력의 경우 심야전력의 사용량 증가율이 둔화(13.7% 9.5%)되면서 8.5% 증가했으며, 일반용전력은 전월에 이어 도소매업 및 부동산임대업 등 서비스업 생산활동 감소폭이 확대돼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6.7%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용전력의 경우에는 소비, 투자 등 내수부진과 함께 그동안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전력소비 점유율이 높은 철강, 화학, 섬유업종 등 전 업종이 부진해 월별 증가율로는 지난 98년 이후 가장 낮은 0.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전의 5월 판매수입은 주택용전력은 호당평균사용량 증가로 인하효과가 상쇄되고, 산업용전력은 요금인상(2.5%)효과에 힘입어 판매량 대비 판매수입 증가율의 상승폭이 커,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한 1조6,173억원 기록(시행계획 대비 99.4%)했다.

한전은 4월 민간소비증가율이 0.9%로 '98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이제까지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수출마저 둔화 조짐('02.4/4분기 24.6% '03. 1/4분기 20.8% 5월 4.4%)을 보이는 등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당분간 전력판매량 증가율 둔화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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