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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정장섭)이 하절기 전력난 완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축냉식 냉방시설 융자금이 92.5%의 높은 소진율을 보이고 있어 이번 여름부터 냉방시설을 가동하고자 하는 건물주들은 자금 신청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전력기반기금을 활용해 조성한 축냉식 냉방시설 지원자금 105억원 가운데 97억원(121건)을 이미 추천 완료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한 것으로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냉방시설 운용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건물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냉식 냉방시설은 심야시간에 냉동기를 가동해 축냉했다가 전력부하가 높은 주간 시간대에 냉방을 하는 설비로서 국가적으로 전력수급의 안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냉방설비의 운전비용 감소를 통해 건물주도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올 전력산업기반기금을 이용, 축냉식 냉방설비를 설치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성남 한림원(2억원), 서울민자역사(10억원) 신축사업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음식점 등 소규모 사업장에 축열용량 40만㎉/h이하인 소형 축냉식 냉방설비가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축냉식 냉방시설에 대한 자금을 융자받고자 할 경우는 에너지관리공단 시도지사로 자금 추천 신청을 하여 추천을 받고, 금융기관의 담보 설정 및 기성 확인을 받으면 연리 3.5%(변동),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의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00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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