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원전 재가동 지연 여파

사즈(SARS) 문제로 흔들리는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에서는 여름을 앞두고 전력 공급을 불안하게 예상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전력 수요가 피크를 맞이하기 전에 재가동한다고 보여지고 있던 3기의 원자력 발전소의 운전이 당초의 예정보다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리오주의 私전력시장을 규제하는 독립전력시장기관(IMO)은 만일 3기의 운전이 늦어지고 작년과 같이 고온의 기온이 지속되면 공급 예비력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온타리오주의 에너지성은 1년전 7월에 비해 150만㎾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3기의 원자력발전소의 운전 재개가 늦더라도 정전의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은 없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정기 점검을 위해 운전을 중지하고 있는 복수의 발전소의 운전 재개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더운 여름이 도래하게 되면 강의 수위가 내려가 수력 발전량이 저하되는 등 위험요소가 아직 내재해 있다.

기온의 상승은 원자력 발전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호수를 사용해 냉각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수온이 상승하면 효율이 떨어져 발전량이 저하된다. 문제는 전력 수요가 피크를 맞이하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이지만 최대의 문제는 원자력 발전소의 운전 재개가 늦어진다는 것에 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경제성의 악화로 인해 1990년대 후반부터 운전을 휴지하고 있던 블루스 A발전소의 3, 4호기(CANDU형, 각 75만㎾)와 픽커링 A발전소의 1∼4호기(CANDU형, 51만5,000㎾)의 운전 재개가 정해져 있었다.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 들어 블루스 3, 4호기(4월)와 픽커링 4호기(5월)의 운전 재개를 승인했다. 이 중 블루스의 2기는 7월까지는 운전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 있지만 픽커링 4호기가 전출력에 이르는 것은 8월 이후로 전망되고 있다.


200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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