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사련 회장 밝혀…6개소 재처리 공장 대상

후지 요사쿠(藤洋作) 일본 전기사업연합회장(관서전력 사장)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 회견에서 연료 저장 풀의 누수 등 트러블이 발생하고 있는 일본 원자력연료 재처리 공장(아오모리현 등 6개소)의 품질보증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전력업계로부터 새롭게 ‘품질보증 활동 강화팀’을 파견, 현지에 상주시킨다고 발표했다.

일본원자력연료(주)와 공동으로 품질보증 시스템, 설비, 각종 시험 결과 및 우라늄 시험 준비 상황 등을 확인하게 되고 ‘품질보증 활동 강화팀’은 올 가을까지 확인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요사쿠 회장은 “다시 폭넓은 시점에서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전력업계에서 전면적으로 협력한다”고 말하고 2005년 7월 운영 개시를 위해 업계에서 총력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6개소의 재처리 공장에서는 부정 용접에 의한 연료 풀의 누수 등 트러블이 발생하고 있고 일본 원자력연료(주)는 지난달말 이달에 예정하고 있던 우라늄 시험의 연기를 결정했었다. 사내에 품질보증 프로젝트 팀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설계 단계에서부터 설비의 재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력 업계가 파견한 ‘품질보증 활동 강화팀’은 동경전력과 관서전력에서 각 2명, 동북, 중부, 구주, 일본 원자력발전의 각사로부터 1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됐으며 누수 등의 트러블에 관해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지시에 근거한 점검을 지원함과 동시에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이나 품질보증 등을 점검한다.

또 재처리 공장에서 핵연료 사이클 개발 기구나 화학플랜트 메이커 등으로부터 요원을 파견하도록 협력을 추구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이번 강화팀은 △품질보증 시스템의 확인·강화 △설비의 확인 △통수 작동 시험·화학 시험 결과의 확인 및 우라늄 시험의 준비 상황의 확인 등을 확인하게 된다.

설비면에서는 안전성의 관점에서 요구 사양을 종합적으로 확인함과 동시에 현 설비가 요구 사양대로 제작·설치돼 있는지 확인한다. 시험과 관련해서는 이미 실시한 통수·화학 시험이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지를 확인하고 우라늄 시험에 관해서는 체제·기자재·메뉴얼·방재 계획 등 모든 준비가 완료돼 있는 것을 확인한다.

한편 일본 전기사업연합회에서는 플랜트 메이커 7개사의 사장들을 같은 날 개최한 종합 정책 위원회에 초대해 취지를 설명, 협력을 요청했다. 이는 트러블에 대한 메이커 측의 책임을 고려한 것으로 전기사업연합회가 메이커의 대표를 초청, 직접 요청을 진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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