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스왑계약 적기해지…51만 달러 수익올려/금리·환위험규모 완화, 통화포트폴리오도 개선

한전(사장 강동석)은 지난 16일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기존 스왑(swap)계약을 적기에 해지함으로써 환위험 완화는 물론 51만 달러의 수익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7년 한전은 4건의 파운드화 및 엔화표시 유로본드 4억2,500만 달러를 조달하면서 채권의 금리절감과 환위험 회피를 위해 통화 및 이자율 스왑계약을 체결했으며, 99년 11월 전력산업구조개편을 추진하면서 채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환했다.

한전 측 한 관계자는 "이에 따라 원본채권이 없어진 스왑계약들에 대해 환율 및 금리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 가장 유리한 시점(파운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가장 낮은 시점)에 해지함으로써 추가적인 비용 없이 51만불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번 스왑계약 해지로 환위험 및 금리위험 규모를 줄임과 동시에 달러외채 비중을 축소함에 따라 통화 포트폴리오도 개선됐다.

단일기업으로서는 국내 최대의 외채를 보유하고 있는 한전은 그동안 체계적으로 환위험을 관리해 왔으며 적기 외환거래를 통한 재무안정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

200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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