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소, 정읍에서 기공식 가져 / 방사선 이용분야 성장, 비용발전 기여

첨단소재개발과 유전자 연구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첨단방사선 이용연구센터’설립을 위한 첫삽을 떴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는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기공식을 18일 고 건 국무총리를 비롯 박호군 과기부장관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정읍시 신정동 공사현장에서 거행됐다.
고총리는 이날 치사에서 “원자력 발전분야에서는 고유원전 모델을 개발하는 등 세계6위이나 방사선 이용분야에서는 37위에 머물고 있다” 며 “정부는 미래산업으로 중요한 분야인 방사선이용연구의 발전을 위해 연간 500억원씩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읍 연구센터는 13만8,000평의 부지에 오는 2005년까지 477억원을 들여 본관동과 연구실, 종자창고와 준비실, 방사선조사실과 감마 온실, 시험농장과 직원숙소 등을 갖추게된다.
이곳에서는 농산물 품종개량을 비롯 의약, 의약용품, 화장품의 위생화 기술개발과 방사선 조사식품의 저장, 가공기술개발 등 식품, 농학, 의학, 산업, 과학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게된다.
센터에는 또 연구개발 전문인력 등 1,000여명이 상주하고 관련 산업분야의 기업입주가 이어져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한국형 경수로’와 ‘신형경수로’의 독자적인 개발로 세계 6위의 원자력발전 강국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사선 이용분야는 세계 37위권으로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었다.
이번에 전북 정읍에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첨단방사선 이용연구센터’를 건설, NT, BT, IT 등 첨단소재개발과 유전자 연구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방사선이용분야의 세계 시장규모는 2000년 2,800억달러에서 2010년에는 1조1,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수출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 방사선 및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이 현재 1,900개소에서 2006년까지 3,000여개로 육성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제2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에 따라 작년 12월 ‘방사선및방사성동위 원소이용진흥법’을 제정, 이 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시키기로 했으며 정읍시도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환경친화적인 첨단지식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키로 했다.


2003. 6. 20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