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초 신혼부부들은 그 아기자기한 사랑놀이가 영원히 갈 것으로 착각하면서 살아간다. 허나 남정네들은 그렇지가 않다.

대부분 결혼 3∼4년이 지나면 약속이나 한 듯 권태기를 맞는다. 또 이런 권태기는 결혼 초뿐만 아니라 중년이 돼서도 그리고 60이 넘어서도 찾아온다고 한다. 결국 70평생 세 번 정도는 권태기 때문에 부부갈등을 빚게 된다고 할 수 있겠다.

당연한 일이다. 코미디프로도 오래 보면 싫증이 나고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으면 물리듯이 부부관계 또한 다를 바 없다. 사실 결혼한 후 남편들이 부인의 모든 것을 알기까지 대략 3∼4년 정도 걸린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초기에는 젖꼭지도 배꼽도 궁둥이도 은밀한 곳도 음모도… 이 모든 것들이 다 신기하고 아름답게만 보인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떡방아’를 찧게 되고 밥 할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청소를 할 때도 ‘그 짓’이 하고 싶어 사족을 못쓴다. 허나 3∼4년이 지나면 서서히 싫증이 나게 되고 그 잘 나오던 호르몬의 생성도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그뿐인가. 이 사이 자식을 낳게 되고... 그렇게 되니 여인들은 남편에 대한 관심이 약해지고 …반대로 남편들은 부인의 모든 부분이 천하고 볼품없게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위험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권태기 중후군은 어떤 것일까?
우선 권태기를 맞게되면, 남편들은 하나같이 귀가가 늦어지고 술 취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진다.

두 번째는 성교회수가 엄청 줄어든다. 결혼 초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밤 ‘떡방아’를 찧고 싶어했는데 이때는 1주일 내내 젖꼭지조차 만지지를 않는다. 한마디로 부인에 대한 무관심이 극에 달했다고 할 정도이다.

또 마지막 세 번째는 하찮은 일에도 짜증스러워 하고 화를 잘 낸다. 때문에 번번이 다투게 되고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이혼으로까지 몰고 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권태기 중후군이다.

이럴 때 여성들이 신경 써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자기의 몸치장뿐만 아니라 방의 분위기를 180도 바꿔 보는 것이다. 그것은 남편들이 ‘기존의 모습’에 ‘식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기개발을 하는 것이다. 남편이 옛날 같지 않다고 고민만 하고 있다가는 결국 이혼이란 불행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의 일자리를 찾든가 취미활동을 해 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마 6개월도 되지 않아 원상으로 회복될 확률이 매우 높다 하겠다. 노년기의 권태 증후군도 다를 바 없다.

결국 남녀 모두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만일 노력하기가 싫다면 하루라도 빨리 갈라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허나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재혼을 해봤자 또 다시 이혼의 아픔을 맛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누구에게나 권태기는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래서 끊임없는 자기개발이 중요하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