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결혼한 여성 중 75% 이상이 부부생활에서 한 번 이상 남편으로부터 ‘한 맺힌’ 말이나 행동을 듣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그 응어리가 크면 클수록 ‘성생활’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생활에서도 큰 지장을 주는 사례가 의외로 많이 있다.

사실 이런 한 맺힌 말들은 매우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즉, 여성을 비하하는 말이나 친정을 욕할 때, 또는 아이를 낳는 ‘씨받이’로 취급할 때 등 그리 큰 문제도 아닌데 이런 것들이 상황에 따라서는 여성들에게는 큰 응어리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 어느 여성은 남편이 술을 마실 때마다 친정이 너무 못산다고 하는 바람에 이혼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매우 작은 일이 여성을 ‘한’까지 맺히게 함으로써 헤어지는 경우는 의외로 많이 있다. 이는 여성들의 섬세한 성격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부부간의 응어리는 바로 바로 풀어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눈덩이처럼 커져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돼 결국에는 파경에 이른다고 경고한다.

특히 ‘성생활’에서 비롯된 것은 더욱 그렇다. 누누이 지적하는 일이지만, 부부관계는 매우 미묘한 것이므로 남녀 모두 말 한 마디 한마디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남편의 ‘물건’이 아이들 같이 너무 작다고 하던가 또는 테크닉이 형편없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짓이다. 반대로 남편들이 부인에게 “무슨 여성이 이렇게 목석이야”라던가 또는 유방이 축 늘어졌다든지 등등 신체적인 비하를 늘어놓는 것도 ‘한’을 갖게 하는 말들이다.

때문에 ‘성관계’시 무의식중에 라도 이런 말을 했다면 바로 바로 사과를 하고 상대방이 이해가 가도록 무마를 해야만 한다. 자신은 무심코 내뱉은 말이지만 상대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성생활’에서 여성들이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은 남편들의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나 지나친 행동에서 비롯되는 경우이다. 여성의 두 다리를 벌리고 그 희멀건 배 위로 올라가 발기된 ‘물건’을 집어넣고 신나게 떡방아를 찧으면서도 다정한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남정네들의 성격이니 밑에 깔린 여성들이 흥이 날 리가 있겠는가. 다만 빨리 끝내고 내려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남성들은 자신은 ‘사정’까지 해 절정을 맛보았으면서도 상대 여성에게는 수고했다던가 아니면 고맙다는 말은커녕 오히려 ‘한’이 맺힐 말만 늘어놓으니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얼마 전 이혼한 50대의 한 여성은 결혼생활 25년 동안 ‘성관계’ 시 한 번도 남편에게 칭찬의 말을 듣지 못하고 핀잔만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도 여성의 육체를 무시하거나 멸시하는 말 뿐으로 이제는 너무 기계적인 ‘성생활’도 지겨워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이와 같이 ‘성’으로 인한 ‘한 맺힌’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이는 대부분 남성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은데 남녀 모두 너무 늦기 전에 푸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칫 응어리가 깊어지면 그 ‘한’을 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들은 성생활 중 필히 말조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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