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코제너레이션(Co-gen)을 이용한 가스열병합발전의 경제성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기능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정장섭)이 4만5,000여세대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개월 간 타당성 조사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사용량은 20%, 에너지 비용은 31%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형 가스열병합발전 시스템 도입에 따른 총 투자비는 약 695억원으로 ㎾당 평균 4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순 투자비 회수기간은 각 아파트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4.6년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성에도 불구하고, 가스엔진 또는 가스터빈을 사용하는 소형 가스열병합발전 시스템은 9만㎾에 불과해 일본의 민생용 54만㎾와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형 가스열병합 발전 시스템이 적용되는 일반건물, 공동주택 등을 위주로 하는 중소형 열병합발전의 경우 한전선로와의 병렬운전문제, 초기투자비 문제 등의 행정·제도적 제약과 전용기기 및 시스템의 설계·제작과 관련된 기술의 높은 대외의존도 등이 보급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소형 가스열병합발전 도입 타당성 분석을 계기로 사용자의 초기 투자비 경감을 위한 보조금 등의 경제적인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한전 전력계통과 병렬운전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과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를 추진하며, 열병합 발전용 천연가스에 대한 특소세 및 제세금 면제 등 적극적인 지원제도의 개선·보완을 추진할 예정이다.

200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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