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운전 목표  

북해도전력이 계획한 도마리(泊) 원자력발전소 3호기(PWR, 912㎿)의 증설 계획에 관해 히라누마(平沼) 경제산업상은 지난 2일 원자로등 규제법(로규법)에 근거한 원자로 설치 변경허가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북해도전력은 공사 계획의 인가신청을 국가에 제출, 공사 계획 인가를 얻어 올 11월에 착공할 예정으로 2009년 12월에 상업 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자로 신·증설에 수반한 설치 허가는 1999년 호쿠리쿠(北陸)전력 시가(志賀)원자력 2호 기(BWR)이래, PWR로 1987년 관서전력 오오이(大飯) 원자력 3, 4호기 증설 이래 16년만이다.

이번 설치 허가를 얻은 북해도전력 히데오 미나미야마(南山 英雄)사장은 “가능한 한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7월 중에는 공사 계획 인가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도마리(泊) 원자력은 1, 2호기의 정격 전기 출력은 57만9,000㎾며 3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하면 3개 플랜트의 합계 출력 207만㎾에 달한다. 북해도전력의 전원 구성에 차지하는 원자력의 비율은 작년 16%(설비 용량 기준)였으나 2012년에는 약 25%로 상승하게 된다.

11월에 착공을 예정하고 있지만 각 공정마다 전기사업법에 근거한 사용전 검사를 수검하고 운전 시작전에는 로규법에 근거한 보안 규정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도마리 3호기의 증설을 위해 북해도전력은 1998년 7월에 도마리촌(泊村)등 연고 4개 읍촌과 북해도청에 대해 증설을 신청, 2000년 10월 전원개발 조정심의회에 상정돼 국가의 계획에 이월됐었다. 2000년 11월에는 원자로 설치 변경허가를 통상산업부 장관에 신청하고 작년 11월 인근 지역에서 제 2차 공개 공청회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원자력에 관해서는 전력 자유화에 수반한 경쟁 심화나 수요의 둔화 등으로 전력 각사가 당초 예정하고 있던 발전소의 신·증설 계획을 연기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200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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